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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전부터 계속 날씨를 들락날락 검색했어요. 비가 온다는 소식이 있었는데, 그게 첫날인지 둘째 날인지 계속 바뀌더라고요. 날씨가 이렇게 변덕스러운지, 기상청도 못 믿겠고요. 캠핑 가면 그 날씨에 따라 요리 종목도 바뀌잖아요? 비오는 날은 어떤 음식을 해 드시나요? 저희 이번에 2박 3일로 갔는데요. 비가 온다고 했다가 안 온다고 했다가 자꾸만 변경돼서 요리 선정하기가 정말 어렵더라고요. 가기 전날까지 엄청나게 고민한 것 같아요.

 

해 먹는 것도 한계가 있고 남편은 돼지고기류를 좋아하는데 저는 다양한 음식을 해 먹는 걸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고르기가 너무 까다로웠어요.

오늘의 메뉴

캠핑 가면 일일이 음식재료를 다 사서 직접 해 드시나요?? 저는 현재 7년 차 맞벌이 부부로 음식 해 먹는 게 너무 귀찮더라고요. 캠핑까지 가서 음식을 해 먹어야 하나? 이런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고른 음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날 고른 음식은 삼겹살과 항정살 그리고 볶음김치입니다.

둘째날 오전에 준비한 음식은 짬뽕이고요.

둘째 날 저녁에 준비한 음식은 해물파전과 수육입니다.

 

이중에 오늘 추천해 드리고 싶은 음식은 마켓 컬리에서 주문한 이연복의 짬뽕 목란입니다~

짬뽕이 밀 키트로 정말 많이 나오는 거 아시죠? 처음 캠핑을 시작했을 때는 이마트에서 파는 밀 키트를 구매했었어요. 이런 밀 키트 들도 참 맛있긴 한데 먹다 보니까 조금 질리더라고요. 이마트에서 파는 백종원의 파개장 정도만 기억에 남고 나머지는 특별히 기억이 남는 음식이 없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마켓컬리에서 주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캠핑요리 파는 곳이 정말 많아요. 밀 키트 파는 곳도 많고요. 짬뽕은 또 왜 이리 많은지. 일단 후기로 선택했는데요.

제품명 :  이연복의 목란 짬뽕

구입처 : 마켓컬리

가격: 13200원

용량 : 2인분 구성 : 중화면 2봉, 짬뽕 국물 480g 2개

 

 

이연복 셰프가 운영하는 목란에서 만든 짬뽕을 밀 키트에 담아서 파는 건데요. 사실은 이름만 믿고 구매한 거였는데,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놀랐습니다. 조리 과정은 정말 간단해요.

짬뽕 국물을 끓이고 면을 따로 끓여서 물기를 빼고 담아준 다음에 국물을 부어주면 되는데요. 면도 잘 불지 않아서 좋았고요, 저는 귀찮아서 둘이 동시에 끓이고 적당히 덜 익었을 때 끓는 국물에 넣고 조금 더 끓여서 먹었는데 그래도 맛있더라고요. 저는 청양고추를 좋아해서 2개 더 송송 썰어서 넣었답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어서 짬뽕이 너무나 잘 어울렸어요. 약간 쌀쌀한 날씨에도 정말 잘 어울리죠. 매콤하고 칼칼한 맛이 정말 잘 살아있었어요! 안에 건더기 많은걸 좋아하는데 보통 밀 키트 사면 안에 내용물이 적어서 실망한 경우가 많았거든요. 그런데 이연복의 짬뽕 목란은 건더기도 실했답니다.

사진도 먹음직스럽게 나오죠?? 어제 먹다 남은 항정살 몇 점 구워서 짬뽕이랑 같이 먹었는데 정말 맛있어요. 항정살의 느끼함을 짬뽕의 매콤함이 잡아 주더라고요. 어찌나 꿀 조합이었던지 항정살이 모자란 게 약간 아쉬웠어요.

 

이연복의 목란 짬뽕

비도 추적추적 오고 딱 술한잔이 생각났어요. 낮에 술 드셔 보신 적 있으세요? 짬뽕에 항정살에 비 오는 거 보면서 소주 한잔 딱 하니까 인생 다 산 것 같더라고요. 이래서 캠핑하나 싶은 마음이 컸어요.

우중 캠을 처음 해보는데 정말 삼겹살 보다도 국물 있는 뜨끈하고 매운 음식이 정말 잘 어울리더라고요. 한두 잔만 한다는 게 너무 많이 마셔 버려 가지고 낮잠까지 자버렸네요. 전날 먹은 술도 해장도 잘되고 매콤한 맛도 아주 적당히 있으니 개운해서 딱이었어요!

여러분도 캠핑음식 고민될때 특히 비 오거나 약간 쌀쌀한 날, 그리고 그다음 날 아침에는 이 짬뽕 어떠신가요? 한번 고려해보세요 정말 맛있어다고요. 여러분도 맛있는 캠핑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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